
1. 타자기의 발명과 기계식 키보드의 기원기계식 키보드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먼저 타자기의 발명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세기 후반 등장한 타자기는 사람의 손가락 입력을 기계적 레버와 금속 활자로 전달하는 장치였다. 이는 단순히 글자를 찍어내는 도구를 넘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의 전신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초창기 타자기는 일정한 힘으로 키를 눌러야 글자가 종이에 찍히는 구조였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타건감’은 오늘날 기계식 키보드에서 느낄 수 있는 물리적 반응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타자기의 키 배열은 알파벳 사용 빈도와 기계 구조적 한계를 고려한 QWERTY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이 배열은 이후 기계식 키보드를 포함한 거의 모든 키보드의 표준으로 계승되었다. 즉, ..